수림봇 500자 챌린지 월말 선정작 · 우수작 기록적인 확률 하늘만 보고 걸었는데, 당첨 복권 추적장치가 떠올랐다. 김문환 목사는 장치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목사가 기도한 대로 이뤄진 지 삼일째였다. 며칠 전 그는 기도를 하던 중 쓰러졌다. 한밤이었고 다음 날 정신을 차리자 그게 끝인 줄 알았다. 배고픔을 느낀 그가 ‘김밥이 먹고 싶군.’ 하자 김밥이 식탁에 차려져 있었다. 아침에 등교하던 딸이 학원비가 내일이라고 말하고 간 게 생각나던 찰나, 오래된 피아노 위에 정확히 학원비가 든 봉투가 놓여 있었다. ‘이건 기적이야.’ 오늘은 심방이 있는 날이었다.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는 딸이 있는 성도의 집으로 갔다. 작은 교회의 시작부터 도움을 주신 권사님이었다 평소처럼 기도를 마치고 나가기 전 목사는 말했다. “일어나라.” 권사의 딸은 무릎에 팔을 짚더니 천천히 일어났다. 교외 낡은 빌라의 사층은 조용했다. 김문환 목사는 교회로 돌아와 당첨 복권 추적장치를 내려 달라고 기도했다. 장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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