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고는 현재 보이는 형태만으로도 완성된 작품입니다. 그대로 읽으셔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다만 인터랙티브한 감상을 원하는 독자를 위해, 본문 곳곳에 작은 아이콘을 배치했습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장면에 어울리는 짧은 연출이 함께 나타납니다. 아이콘을 누르지 않아도 원고의 흐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원하시는 방식으로 천천히 읽어주시면 됩니다. 1 김씨의 애창곡은 최근까지 동요 〈멋쟁이 토마토〉였다. 엉금엉금 기어 다니던 딸이 어느새 교복을 입을 나이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품 안에서 칭얼거리던 갓난쟁이를 떠올리며 '멋쟁이 토마토'를 흥얼거렸던 것이다. 그런 김씨가 동요를 흥얼거리지 않게 된 건 순전히 아내 때문이었다. “애가 이미 다 커서 내일모레면 중학교도 졸업하는데, 언제까지 동요를 흥얼거릴 거야?” “뭐, 누가 어딜 졸업해?” “누구긴 누구야, 당신 딸이지!” 김씨에게 세상이란 늘 그런 식이었다. 모르는 사이에 바뀌어 있었고, 바뀐 뒤에...
텍스트에 감각을 더하다 — 메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