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지 0호

광고도 소설이 될 수 있을까 — PPL 소설이라는 이상한 실험

입대 전에 만났던 두 살 많은 누나와의 썰

오늘 비가 쉬지 않고 내려서일까? 괜히 옛 생각이 난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쓰는 글은 미숙하기만 했던 내 어린 시절 이야기다. 다들 인생에서 첫 경험이 있지 않은가? 난 그게 스물 한 살이었다.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철없던 아이. 그게 딱 나였다. 그래서인지 그 시절을 더듬는 것만으로도 괜히 몸이 뜨거워진다. 처음이라 서툴기만 하고,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도 몰랐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그 누나는 예뻤다는 거다. 괜히 마주보기만 해도 다리가 떨릴 정도의 미인은 아니었지만,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감추지 못할 곡선을 지니고 있었고, 따로 화장을 하지 않아도 사람을 들뜨게 하는 미소가 있었다. 그래, 지금 생각해 봐도 이상한 일이다. 나 같은 찐따가 그런 누나랑 함께 할 수 있었다니 말이다. 사실 처음부터 넘사벽이라 생각했기에, 말을 걸어볼 생각조차 없었다. 당시 난 괜한 욕심에 입대를 미루어서 동기들보다 한 학기를 더 다니고 있었다. 덕분에 2학년 1학기에 해당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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