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지 0호

스레드 미니 이벤트 참여작

paska_june

@paska_june 에릭은 준의 이야기를 듣고 헛웃음을 삼켰다. “…그게 말이 돼?” 준은 남은 커피를 천천히 마셨다. “그럼 뭐 어쩌겠어.” “씨발, 니가 인간이냐?” “인간이니까 이러지. 짐승이면 전쟁을 하겠어?” 에릭이 욕을 더 하려던 순간. —똑똑. “들어와.” 50대 후반의 군인이 들어와 경례했다. “각하, 보고 드립니다. 남부 연합군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래, 수고했소. 피해보고는 나중에 서면으로.” 군인은 다시 경례하고 나갔다. 잠시 침묵. 준이 물었다. “에릭, 이번 전쟁에서 몇 명 죽었을까?” 에릭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민간인만 5천이야.” 준은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그 외교관 딸년이 나만 안 깠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참 잔인한 년이야.”...

로그인 후 무료로 전체 열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