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의 주소지
작성자: ml****@naver.com
누구도 원치 않는 변화였다. 그녀가 독방에 갇혀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말이다. 그렇게 활달하고, 항상 배려심이 강한 그녀였는데, 지금의 모습에서 언제 그런 적이 있었냐는 반문만 되뇌일 뿐이었다. 가족들은 스스로 들어갔다고 얘기한다. 그녀가 스스로 독방에 갇혔다고 말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곁에 있었던 내가 생각하기로 그녀는 스스로 1평도 되지 않는 독방으로 스스로 들어갈 위인이 못된다. 첫째로는 깝깝한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이었다. 항상 통창이 보이는 곳을 찾았고, 항상 들야를 선호했다. 깝깝하고, 분주하게 사람들이 다니는 곳은 항상 피해 다녔다. 20년 동안 알았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녀가 스스로 독방에 들어갔다고?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그 이유도 찾고 싶었다.
그녀와 나는 20년전 면접보기 위해 대기하는 복도에서 시작되었다. 낯선 장소에서
앉아있는 대기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서 쭈뻣쭈뻣 면접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