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소설 아카이브

여러분이 쓴 작품들이 이곳에 랜덤하게 나타납니다.
천천히, 자유롭게 감상해 주세요.
이후 홈페이지 개발이 완료되면, 마음에 드는 작품에 좋아요나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번번이 실패하지 - 뒤돌아보지 않겠다는 내 다짐은

작성자: st****@gmail.com / 글에 오타가 있군요 (않았았기 > 않았었기)

결정은 번복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결심을 반복한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 편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던 적이 있다. 실제로는 후회하고 싶지 않았았기 때문에 그렇게 튀어나왔다. 사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이었다. 과거로 갈 수도 없고, 가정법을 데려와도 그 때를 바꿀 수도 없으며, 되돌릴 길 없는 가망없음을 깊이 품고 상상적 소망을 데려오고 싶지도 않았다. 자포자기는 분명 아니다. 흘러간 물길은 내가 연어가 아닐 바에야 결코 거슬러 오를 수 없다는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서늘한 판단이다. 지금 이 순간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매우 잘 살아버려서 과거의 아쉬움 따위는 작아져버리게 만들고 싶다. 지금 꽤나 절실하다. 나의 지난 과거가 오롯이 충만한 만족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지금이 내겐 훨씬 더 중요하다. 미래는 운이 전부다. 오늘만 산다. 지독하게 오늘만. 내 과거는 흑백요리사 우승자가 와도 감히 칼질할 수 없다. 지금 수림스튜디오 500자 에세이를 쓰며 또 다시 굳게 한번 더 다짐한다.
500자 챌린지 앱 열기500자 프로젝트 배경 더 읽기수림 스튜디오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