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소설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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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개🐶 제일 좋아

작성자: st****@gmail.com

크리스마스 5일 전, 눈 대신 비가 오는 웃기는 겨울이다. 요즘 재미있는 건 뭘까? 같이 웃을 수 있는 건 뭐지? 어제는 웃긴 닉네임 스레드 질문과 댓글들보다가 진짜 오랫만에 멈출 수 없이 터지는 웃음이 흘러 막을 틈도 없이 미친듯이 웃고 또 웃었다. 재미있게 사는 게 뭐 별건가? 그 어느 조건이 대단히 좋지 않아도 된다. 내가 처한 상황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도, 그 무엇이든 괜찮고 또 괜찮다. 웃기는 일이라고 해서 특별하거나 아주 대단해야 할 것도 없다. 그냥 웃는다. 지금도 글을 가볍게 써내려가며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아주 웃기는 농담도 가끔 생각나고 혼자 웃는다. 계산 없이 맑아 상대방 얼굴을 선명하게 담을 줄 아는 강아지 눈을 떠올린다.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신난다. 개처럼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노는 개처럼 되는 게 지금은 제일 좋다. 머리 백날 굴려봐야 짱돌인지 별 게 없어서 퍼도 퍼도 안 없어지는 온정이라도 아낌없이 퍼서 나눠주고 오래가는 온기라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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