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다 프로젝트 이미지

프로젝트 《겨울이었다》

감정 비서술형 마이크로 픽션 실험

프로젝트 《겨울이었다》에 대하여

1. 이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겨울이었다》는 이미 끝난 사건 이후의 세계를 기록하는 감정 비서술형 마이크로 픽션 실험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은 사건이 아니다. 무엇이 있었는지는 설명되지 않으며, 독자는 오직 남아 있는 환경과 인물의 상태를 통해 어떤 일이 지나갔는지를 추정하게 된다.

작품은 짧고, 명확한 결말을 갖지 않는다. 대신 모든 텍스트는 하나의 상태 판정 문장으로 종료된다.

“겨울이었다.”

2. 왜 이런 형식인가

이 형식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웹에서 반복 소비되던 ‘여름이었다’ 밈이 정서적 분위기만을 소비하는 방식에 머무르는 것에 대한 의식적인 반발에서 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감정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인물의 반응과 공간의 잔여물만을 남기는 방식을 택한다.

독자는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경험한 유사한 기억과 감각을 호출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텍스트는 전달물이 아니라 촉발 장치로 기능한다.

3. 작동 규칙

《겨울이었다》는 임의적 글쓰기가 아니다. 모든 텍스트는 아래의 규칙을 따른다.

  • 감정 단어를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지 않는다.
  • 인과 접속사를 최소화한다.
  • 인물은 자신의 상태를 해석하지 않는다.
  • 마지막 문장은 반드시 단독으로 “겨울이었다.”로 끝난다.

4. 해석은 오롯이 독자의 몫

이 프로젝트는 치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심리 진단이나 자기계발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또한 위로를 전제한 서사나 감정의 해소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결과는 제공되지 않으며,
해석은 독자에게 전적으로 남겨진다.

5. 기록과 반복

《겨울이었다》는 단발 작품이 아니라 동일한 규칙 아래 반복 생산되는 기록의 집합이다.

개별 텍스트는 독립적이지만, 프로젝트 전체는 하나의 실험 로그로 작동한다. 축적되는 것은 이야기보다 반응의 패턴과 감각의 분포다.

6. 확장 가능성

본 프로젝트는 다언어 번역, 자동 생성 실험, 웹 기반 상호작용 구조로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확장이 아니라 규칙의 유지와 반복이다.

작품 감상

겨울이었다 프로젝트의 개별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