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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에서 30까지

문수림 · 장미와 여우 (마이티북스)

ISBN 979-11-989893-2-1분야 소설, 수필, 시
저자
문수림
출판사
장미와 여우 (마이티북스)
발행일
2025년 2월 10일
ISBN
979-11-989893-2-1
판형
128x188 (mm)
쪽수
232쪽
정가
12,000원
분야
소설, 수필, 시

책소개

문수림 작가가 아직 이경민이었던 시절, 그때 남겼던 작품들을 정리한 작품집.

문수림 작가의 20~30대 시절 썼었던 단편소설과 에세이, 시로 이루어진 작품 전집.

단편소설들은 데뷔작이었던 이경민의『괴담』에 수록되어 있던 작품들이다.

요약 / 본문 일부

39. 문장의 세계

...나 스스로가 소설이 되어야 한다. 물론, 빈곤한 나의 상상력과 물기가 없는 나의 문장이 세상의 어디까지 전이될 수 있을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어쩌면, 이대로, 이십 년쯤은 더 휙 하고 지나가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나는 다시 써야 한다. 살아야 한다. 서른다섯의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내가 다시 생각을 해보면, 정말, 안될 말이다. 자살은커녕 방바닥에 똥칠 제대로 할 때까지 오래도록 살 생각이다. 영혼도 악마 따위에게 줘서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든 다시 인간으로 환생을 해야 한다. 그게 다 소설 때문이다, 예술 같이 고매한 것은 이제 모르겠고, 아름다움이 뭐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소설 때문에, 살아도 누구보다 오래도록 살아야 한다. 내 안에 깊은 울림이 자리 잡아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펜을 놀리며 살아야만 한다.

- 에세이「내가 다시 펜을 잡은 건 조르주 멜리에스 덕분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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