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cord

500자 소설

문수림 · 수림스튜디오 (마이티북스)

ISBN 979-11-994493-2-9분야 소설
저자
문수림
출판사
수림스튜디오 (마이티북스)
발행일
2026년 3월 2일
ISBN
979-11-994493-2-9
판형
128x188 (mm)
쪽수
208쪽
정가
12,000원
분야
소설

책소개

『500자 소설』은 ‘500자’라는 분량 제한을 하나의 조건으로 삼아 쓰인 단편소설 실험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 수록된 101편은 동일한 규칙 아래에서 반복적으로 쓰였으며, 그 반복 자체가 하나의 형식을 이룬다.

개별 작품은 독립적인 소설이지만, 동시에 이 책은 500자라는 분량을 서사의 단위로 삼는 새로운 소설 형식을 제안한다. 『500자 소설』은 완결된 단행본인 동시에, 하나의 장르로서 계속 확장되는 쓰기의 일부다.

이 책과 동일한 조건으로 소설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웹 환경이 운영되고 있으며, 웹에서는 분량 제한과 집필 기준을 유지한 채 새로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이 책은 그중 하나의 지점이며, 쓰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urimstudio.com

요약 / 본문 일부

39. 문장의 세계

소설 속 세상에 갇히는 건 정말 절망적이다. 내가 장담한다. 그건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여러분은 아마 1시간도 못 버틸 거다. 왜냐고? 명확한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믿기지 않겠지만, 여긴 사람들의 얼굴이 없다. 아니, 정확히는 제대로 된 윤곽이 없고, 옷차림도 매우 획일적이다.

그렇다. 작가의 묘사가 미치지 않는 부분은 죄다 이런 식인 거다. 주인공과 중심 사건 외에는 뭐든 간결하고 엉성하다. 대략적인 이미지로 문장이 채워지니 뭐든 명확한 게 없다. 배가 고파 음식을 먹어도 그렇다. 뭐든 생김새가 엉성하고, 맛이 없다. 정말, 문자 그대로다. 아무런 맛도 나질 않는다. 불완전한 문장 덕에 불명확한 것들로 채워진 세상. 이런 세상이다 보니 냅다 도망부터 치고 싶지만,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이야기 진행조차 멈추어 버렸다. 정말 최악이다. 이후로 같은 일상만 반복되고 있는 중이다.

나를 제외하곤 세상이 멈춘 채로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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