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의 시대에서 생성의 시대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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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포토샵은 어찌될까?

2025. 11. 26.#openai#포토샵#adobe#판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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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쓰다 말고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관계로 오늘 간략하게 이어서 써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포토샵은 필요없어질까?

그건 결코 아닐 것이다. Adobe사의 포토샵과 일러스트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대처할 소프트웨어가 등장하긴 어려울 거라 본다.

다만, 지금처럼 많은 유저들이 쓰기 보다는 진짜 프로들만 쓰는 제품이 되리라 본다.

그렇게 감히 예측하는 이유는

  1. AI생성물은 결국 패턴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금방 그 패턴에 염증을 느끼게 될 터다.
  2. 따라서 결국엔 새로운 창작물을 원하게 되는데, 그때 필요한 게 전문 창작인이 될 거라고 본다.
  3. 내가 굳이 전문 창작인이라고 명칭하는 이유는, 바뀌는 시대에도 끝까지 자신만의 창작도구를 고집하며 마지막까지 가볼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4. 이들 외에도 나같은 이들은 어쩔 수 없이 Adobe사의 제품군을 당분간은 사용해야만 할 것이다. 마지막 마감 처리에 있어 직접 손을 대는 게 꼬인 프롬프트를 들고 AI와 대화를 하는 것보다 빠른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또, 그게 아니더라도 일부 디테일한 영역은 직접 처리하는 게 여전히 빠르다.

문제는 사용자의 빠른 판단 능력

진짜 문제는 앞서 글에서 말미에 이야기 했었지만, 직접 수정과 AI를 통한 재생성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제 앞으로 시대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프롬프트로 그림을 그리게 될 게 뻔하다.

이건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일이다. 다만, 고집스러운 몇몇은 수작업을 익힐 것이고, (직접 캔바스에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 기기로 그리는 것까지 전부) 그건 분명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게 될 문제다.

다만, 수작업을 모두가 배우지는 않을 테고, 대다수는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모른 채 현장에 투입되리라.

이런 경우는 지금의 나처럼 판단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로 쌓아온 기술에 먼저 의존하게 되는 게 인간이다 보니 한동안은 나처럼 미궁을 돌 수밖에 없으리라...

오늘도 이어진 삽질

어제에 이어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건 OpenAI사의 정책이었다.

구글의 제미나이도 그렇지만, OpenAI는 내규로 정한 정책 수행 의지가 매우 강한 편이다.

그래서 사용자는 전혀 의지가 없더라도 그들이 강제해둔 키워드가 맞물리게 되면 이미지 생성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

문제는 거기에 대한 알람이다. 이게 바로 나와주면 혼란이 덜한데, 때로는 이 알람이 바로 나타나주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의도치 않게 GPT에게 우회 명령어로 계속 시도할 것을 부추기는 ‘나쁜 변태(?)’가 되는 거다.

그렇게 되면 작업을 진행중이던 섹션 자체가 꼬이게 되어서 다른 정상적인 이미지도 생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가 있다.

혹자들은 그럼 닫아버리고 새로 시도하면 될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하던 작업은 특정한 배경과 특정한 두 캐릭터로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그림 22장을 그리던 중이었다.

다른 섹션으로 나가게 되면, 그 기준을 다시 잡아주는 것 자체가 모험이 되었기에, 쉽게 리셋할 수가 없었던 거다.

여튼 그래서 포토샵은 당분간 연명하리라

궁여지책으로 제미나이에 의존하여 이미 완숙한 기술인 합성도 시도해보고 했지만, 전체적 톤이라는 게 있어 차마 그렇게 우회하여 얻은 컷을 쓸 수는 없었다.

결국 이 문제로만 꽤 오랜 시간을 허비한 끝에 다른 아이디어로 그림을 생성해냈다.

그렇다, 판단이 또 늦었던 거다.

어쨌든 이런 일은 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사용자의 판단력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요구하고 있는 게 작금이다. 결국 결과를 내야만 하는 사용자들은 AI가 더 세밀해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도구의 폭을 최대한 넓게 가져갈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여튼 어쨌든

포토샵은 당분간 더 버틸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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